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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야기/10월

오랜만에 포스팅,서촌 나그네 하우스

블로그를 잊고 일상을 지낸지 4달이 지났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려본다.
사실 이사에 집 정리,
좋지않았던 몸과 마음을 돌보면서 보낸 시간탓에 블로그에 글을 올릴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다시 힘내서 재충전해 돌아온 만큼
좋은 요리들과 일상 이야기들로 블로그를 꾸며볼 예정이다.

오늘은 친구들 모임에서 마지막 술자리를 가졌던
서촌 나그네 하우스’에 대한 포스팅이다.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만나는 ‘나그네 하우스’
사실2차를 어디로 갈까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게스트 하우스와 바&카페를 운영하는 곳이었다.

처음 좁다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구로
장식된 나무와 돌하르방? 같이 생긴 조각상이
우리를 반겨준다. 제주도 같은 느낌도 있었다.
보는 순간 “우와, 귀여워🤭”

입구 공간옆에는 작은 홍학들과 대나무,
몇몇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다.
날 좋은 오후에 방문해 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낮술 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자갈이 바닥에 깔려있어 분위기도 한 몫한다.
(자유 부인으로 외출이 오랜만이라
다 좋아보였을지도..🤪)

술 못하는 친구에게는 한라봉꿀차를 시켜주고
가볍게 한잔씩 하는 우리들은
와인 한병과간단한 안주를 시켰다.
이미 1차에서 진로소주 3병과
돼지고기를 거하게 먹은 후에
2차라 다들 텐션이 한껏 높아져있었다.
나그네 하우스에서
와인 마시면서 엄청 웃고 못했던 이야기에
서로의 연애 이야기와 결혼이야기며
아주 우리가 제일 시끄러웠을 듯🤣

우리가 주문한 레드와인.
(샤또 랑시엔느 튜일레리 2016)
사실 나는 스위트한 와인같이 단 와인만
선호하는데 약간 드라이한데도 맛있게 먹었던
와인이라 사진을 찍어뒀다.
타닌맛이 강하지 않아 바디감도 부드러워 맛있었다.

우리가 웃고 떠들며 먹었던 룸
좌식이라서 편했고 공간이 분리되서 더 좋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듯하다.
대학 동기들 모임&곧 결혼하는 친구 덕에
모인 자리라 반가움은 두 배,헤어짐은 열 배로
아쉬운 시간들이었다.

이제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다.
날도 많이 추워지고 차가운 공기에
몸도 움추러들게 된다.
더운 여름을 지나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느끼는 짧은 계절이기에 더 아쉬울지도..
좀 만 더디게 가라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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