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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야기/10월

미즈칸 쯔유로 만드는 어묵우동

오늘도 아기가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에 깨는 아침이다. 따로 모닝콜이 안 맞춰도 된다.
엄마를 부르는 아기 목소리가 자체 모닝콜이기 때문에..ㅎㅎ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온 방에 창문을 열고 밤동안의 먼지와 공기를 환기를 시킨다.

아무리 미세먼지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와우..

미세먼지+안개 정말 아무것도 안 보였다.
마치 고립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사오고 나서 이렇게 자욱한 안개는 처음 본다.

점심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아기 낮잠 재우고 우동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한다.
오늘의 점심 메뉴
미즈칸 쯔유로 만드는 어묵우동

우동에 연두부를 넣어보는 건 처음인데 왠지 맛있을 것 같아서 시도를 해보았다.
재료는 간단하게 우동사리,쯔유,파,어묵,연두부,다진마늘&고춧가루이다.

메밀소바를 좋아하는 남편이 코스트코에서
산 쯔유인데 굉장히 활용을 잘하고 있다.
이걸로 냉모밀도 해먹고 우동도 해먹고 샤브샤브도 해먹고 조림도 해먹고 여러 요리에 활용하기 너무 좋다. 살때는 반대했는데 지금은 잘했다고 궁디팡팡 중😉

쯔유 원액은 굉장히 짜기 때문에 물과 희석해서 사용해야한다. 우동 국물의 비율은 물8:쯔유1
라벨지에 각각의 요리 특성에 따라 비율이
나와있어 참고하기 좋다.

나는 물 350ml에 쯔유 3스푼을 넣었다.
이렇게 넣으니 간도 딱 맞고 짜지 않아 좋았다.
조금 간간히게 먹으려면 반스푼정도만
더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삼진어묵을 종류별오 골라 하나씩 칼로 먹기 좋게 자르고 일반 판어묵은 꼬치에 꽂아보았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니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나에게 대접을 하듯이 먹는게 위안이 된다

물+쯔유를 넣은 육수에 연두부와 손질한 어묵을 넣어준다. 육수가 끓기 전에 넣어 어묵 맛이 충분히 육수에 우러나도록 해주는 과정이다.
(사실 귀찮은 것도..😉)

육수와 어묵이 한소끔 끓으면
대파한줌과 다진마늘 1t를 넣고 다시 잘 끓여준다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다.(배고파)
냄비에 물을 적당량 받고 팔팔 끓인다.

우동면을 넣고 1분간 끓인다.
처음부터 젓가락으로 풀지 않는다.
그 이유가 우동면은 긴 면발이 생명인데 무리해서 풀려고 하면 면이 짧게 끊겨버린다.
면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1분~1분 30초 정도 잘 끓여준 뒤에 뜨거운 면발 상태 그대로 그릇에 담아준다.
우동면 삶는 시간은 총 2분~2분30초😉
라면도 봉지에 써있는 시간대로 조리하면 맛있듯 우동도 마찬가지이다.

그릇에 어묵과 연두부, 육수를 부어주고 후추를 가볍게 뿌린다. 매운 걸 못먹거나 기본 맛을 좋아한다면 여기에 바로 먹으면 된다.

나는 매콤하고 칼칼한 걸 좋아해서 고춧가루 톡톡
매콤한데 국물은 진하고 깔끔하니 정말 맛있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도 만들어주니 엄지 척!!

기분 좋은 한끼를 만들었을 때 상대방이 잘 먹어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더 요리를 잘해주고 싶다. 이런게 다 엄마 마음인걸까?

내일은 어떤 집밥을 할까 행복한 고민이 시작.

오늘의 하루도
이렇게 잘 먹는 것으로 감사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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