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식메뉴 중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짬뽕이다.
오늘 낮부터 어쩜 그렇게 짬뽕이 먹고 싶던지
배달어플을 통해 주문을 시키려고 보면
배달 최소금액에서 막혀버린다.
나는 짬뽕 하나만 먹고싶은데 부가적으로
다른 메뉴들을 시켜야하니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냉털도 할 겸 집에 있는 재료로
짬뽕을 만들까한다.
오늘의 집밥 메뉴 ‘1인분 수제 짬뽕’

짬뽕에 들어갈 재료를 채썰어 손질한다.
냉털이기 때문에 짬뽕재료는 내 맘대로:)
해산물이 들어가면 더 맛이 있겠지만 집에
삼겹살이 있어 나는 삼겹살만 이용하려고 한다.

칼국수면이 냉장고에 딱 1인분이 있길래
오늘은 이걸 이용하기로!
칼국수 면이 없다면 중면도 괜찮을 듯하다.
냉장고에 있는 당근, 애호박, 배추, 크래미, 쑥갓 등을 먹기 좋게 손질해서 준비한다.

이제 만들어볼 시간.
기름을 팬에 적당량 넣어주고
파를 넣어 파기름을 내준다.
파 향이 올라올 때쯤에 다진마늘을 넣어준다.
향으로 판단하기 어려울때는 파가
노릇해질때 마늘을 넣는다.

파와 마늘향이 코끝을 계속 기분좋게 맴돈다.
다진마늘도 노릇하게 변하고 향이 올라올 때
준비해놓은 삼겹살을 넣고 80%(표면이 익어 약간 붉은기가 보이는 정도)까지 익혀준다.

채썰어놓은 냉털 재료들을 넣고 가볍게 섞어 파향과 마늘향을 입혀준다.

이제 본격적인 양념차례다.
이때부터는 타지 않게 불조절 필수!
고춧가루1,1/2T+간장1T+굴소스1T+후추톡톡
1인분 양이기 때문에 양념양이 많지 않다.

닭 육수400ml+물200ml+청양고추1개
육수대신에 맹물을 사용해도 좋고 쌀뜨물도 좋다.
나는 냉동실에 있던 닭육수를 사용했다.
물600ml넣고 치킨스톡이나 넣을 조미료가 아예 없다면 다시다를 첨가해도 맛은 더 좋을 것 같다.

냄비 한쪽에 물이 바글바글 끓을 때
칼국수 면을 넣고 익혀준다.
나는 8분 정도 끓였다.
밀가루 면의 경우 나는 푹 익은 걸 좋아한다.

익은 칼국수면은 물에 헹구지 말고
그대로 건져 그릇에 담아준다.
짬뽕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는 요리이기에
면을 찬물에 헹구면 맛이 덜해지고 면이 꼬들하다

준비된 면 위에 재료들과 국물을 얹어서 마무리.
냉장고에 남은 콩나물도 급하게 넣고 끓였다.
짬뽕은 냉털하기에 딱 좋은 메뉴라고 생각된다.
보통 중국집의 짬뽕은 미원도 들어가고
맛도 자극적이다. 그래서 맛있지만.
집에서 만드는 짬뽕은 조미료 대신에 원하는 재료들도 가득 넣을 수 있고 국물 뒷맛이 깔끔하다.
만드는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집에 재료들만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시켜먹는 짬뽕보다 집에서 만들어서
믿고 먹을 수 있는게 제일 좋은 점 아닐까?
결론은 가끔 집에서도 만들어 먹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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