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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야기/6월

집에서 만드는 닭갈비 날이 무척이나 더워졌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나는 계절이다. 집에서 가스불 앞에 서서 요리를 하면 땀이 나는데 집밖을 나서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다. 여름 너무 싫다. 이제까지 가스불로 요리를 하다 최근 이사를 하면서 인덕션으로 바꿨다. 집에 가전하나 바꿨을 뿐인데 왜 기분이 좋죠? 맛있는 요리 앞으로도 많이 할게, 고마워 남편❤️ 오늘의 집밥 메뉴 ‘집에서 만드는 닭갈비’나는 마트에 가면 온갖 육류란 육류는 장바구니에 다 담아서 오는 버릇이 있다. 그렇게 걸린 닭고기 부위 중에 닭다리살, 꽤나 싱싱한데 값이 저렴했다. 카레를 만들까 하다가 고구마 밭이 되기 직전인 고구마가 있어 닭갈비로 메뉴 변경ㅋㅋ닭다리살에 자잘한 뼈조각들이 있어서 물에 씻었더니 .. 더보기
간장찜닭 우리 집에는 매운 걸 못 먹는 맵찔이가 있다. 바로 우리 남편! 매운 걸 좋아하는 나와 못 먹는 남편이 한 집에 공존하다보니 가끔 먹는 걸로 언쟁이 날 때가 있다. 나는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매운 음식은 장을 버리기 위해 먹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떻게 해? 오늘은 맵찔이 남편을 위한 요리를 하려고 한다. 오늘의 집밥 메뉴 ‘약간 칼칼한 간장 찜닭’ 칼칼함 놓치지 않을꺼에요(*^__^*)v나와 남편은 닭껍질을 좋아하지 않는다. 국물 맛을 위해 최소한의 껍질만 남겨두고 모조리 벗겨낸다. 찜닭을 할 때나 닭 한마리, 삼계탕도 똑같이 껍질을 벗긴다.웍이나 냄비에 물이 끓으면 깨끗하게 씻고 손질한 닭을 넣고 표면이 하얗게 될때까지 익혀준다. 닭 육수를 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꼭 끓는 물에.. 더보기
둥근호박찌개&임연수 구이 내가 생각했을 때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이 돌아오게 하는 요리는 남이 해주는 밥을 먹었을 때이다. 하지만 내 입맛은 내가 잘 아는 법 남이 해준 밥도 맛있지만 내가 하는 밥은 더 맛있고 입맛에 맞다는 걸 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요리를 한다. 여름 날씨로 나의 집 나간 입맛을 깨워줄 오늘의 집밥 메뉴 ‘둥근 호박찌개’마트에 갔다가 찌개용으로 손질된 질 좋은 앞다리살이 있길래 처음엔 김치찌개를 끓여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야채코너쪽에 오랜만에 보는 둥근호박이 있었다. 어릴때 할머니댁에 가면 보던 채소인데 마트에서 보니 반가워서 구매를 했다. 둥근호박을 보니 달큰한 호박찌개가 생각나 김치찌개에서 호박찌개로 노선 변경ㅎㅎ둥근호박은 애호박과 달리 자를때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많다. 다른 점은 그 뿐이고 맛이나 향은 .. 더보기
집밥요정 강제 휴무, 성수족발&보나리베카페 집에서 족발이 먹고싶어 남편에게 텔레파시를 무한으로 보내고 있었는데 그게 통했나보다. 남편이 ‘성수족발’ 봉투를 들고 집으로 컴백 홈 정말 신기한 순간이었다. 내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아님 남편이 먹고 싶었던건지 뭐 둘다 괜찮다 ‘오빠 돗자리 깔자, 감이 좋네’ 그렇게 집밥 요정은 강제 휴무, 좋으면서도 좋았던 순간 오늘의 저녁 메뉴 ‘성수 족발’여기가 3대 족발 중 하나라고 하던데 내가 알고 있는 기준이 지금도 맞는지는 모르겠다. 3대 족발이 ‘장충 족발, 성수 족발, 양재 족발’ 라고 알고있는데 혹 바뀌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족발을 찍어먹는 소스가 3종류가 있다. 하나는 쌈장, 매운 새우젓, 하나는 잘 모르겠다. 약간 김치 양념 같기도 하다. 족발은 굉장히 단 편이다. 껍질은 입에 넣고 씹으면 젤리를.. 더보기
남편 표 잔치국수 우리 부부는 주말에 한끼는 국수나 파스타를 해서 먹는다. 간편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보통 만들어서 후다닥 먹고 낮잠을 즐긴다. 오늘은 주말 한끼 중에 잔치국수를 먹는다. 내가 남편에게 ‘해달라고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오늘 첫 끼부터 남편이 요리사다. 오늘의 집밥 메뉴 ‘남편 표 잔치국수’물은 넉넉히 1리터를 넣고 냉동실에 있던 멸치육수팩(해산물)을 넣어 약불에서부터 천천히 끓여준다.물이 끓을 동안 야채손질을 한다. 청양고추는 얇게 송송 썰어서 국물에 넣는다.약불로 끓인 육수에 청양고추+다진마늘1/2T+국간장1T 넣고 끓인다. 남편 표 잔치국수를 만들 때 기본 베이스 육수:) 먹기 전에 육수의 간을 맞춘다.남편은 주로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넣어서 잔치국수를 만드는데 오늘은 어묵도 들어간다. 어묵 두.. 더보기
쪽파 파전 오늘은 날씨가 평소보다 꾸리꾸리하다. 비가 오려고 하는 지 날은 흐린데 바람은 얕고 여전히 덥다. 남편이 어제 저녁부터 파전을 계속 외치길래 육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먹고싶은 요리를 해주려고 한다. 둘다 지친 건 마찬가지이니 맛난 요리 먹고 힘내려고 한다. 오늘의 집밥 메뉴는 ‘쪽파 야채 파전’ (냉털인건 안 비밀😉)냉장고에 묵은 야채들이 너무 많아 파전에 쏙쏙 넣어서 만들기로 한다. 오늘 메뉴에 가장 메인 재료인 쪽파를 송송썬다.쪽파의 하얀 뿌리도 잘게 다져서 넣어준다. 썰다보니 눈이 너무 매웠다. 근데 나만 눈이 매웠는지 남편은 멀쩡했다.울 집에 터줏대감 애호박도 적당한 굵기로 채 썰어 볼에 넣어준다.울 집 냉장고에서 꼭 나오는 양파와 당근도 채 썰어서 볼에 넣는다. 냉털을 다 하고나면 마트에서 또 .. 더보기
세스크멘슬 소시지를 맛보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세스크멘슬(xescmenzl)’이라는 부쳐샵에 다녀왔다. 한국에도 이렇게 생햄, 샤퀴테리와 소세지를 파는 부쳐샵들이 생겨나고 있고 자리를 잘 잡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 부부는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집에서 왠만한 요리는 할 줄 알만큼 요리를 좋아한다. 새로운 요리를 맛볼때 혀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짜릿함도 즐긴다. 그에 걸맞게 오늘은 그 신선함과 짜릿함을 즐기는 날이다. 이런 날을 만들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의 집밥 메뉴 ‘세스크멘슬 소세지’내가 직접 가보진 못하고 남편이 찍어온 사진으로나마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수제 소세지들이 진열되어있고 삶아먹거나 구워먹을 수 있는 종류의 소세지들이 있어 내가 원하는 종류에 맛을 골라 주문한다.세스크멘슬을 잠봉.. 더보기
1인분 수제짬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식메뉴 중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짬뽕이다. 오늘 낮부터 어쩜 그렇게 짬뽕이 먹고 싶던지 배달어플을 통해 주문을 시키려고 보면 배달 최소금액에서 막혀버린다. 나는 짬뽕 하나만 먹고싶은데 부가적으로 다른 메뉴들을 시켜야하니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냉털도 할 겸 집에 있는 재료로 짬뽕을 만들까한다. 오늘의 집밥 메뉴 ‘1인분 수제 짬뽕’짬뽕에 들어갈 재료를 채썰어 손질한다. 냉털이기 때문에 짬뽕재료는 내 맘대로:) 해산물이 들어가면 더 맛이 있겠지만 집에 삼겹살이 있어 나는 삼겹살만 이용하려고 한다.칼국수면이 냉장고에 딱 1인분이 있길래 오늘은 이걸 이용하기로! 칼국수 면이 없다면 중면도 괜찮을 듯하다. 냉장고에 있는 당근, 애호박, 배추, 크래미, 쑥갓 등을 먹기 좋게 손질해서 준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