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근하면서
‘세스크멘슬(xescmenzl)’이라는 부쳐샵에 다녀왔다.
한국에도 이렇게 생햄, 샤퀴테리와 소세지를
파는 부쳐샵들이 생겨나고 있고
자리를 잘 잡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 부부는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집에서
왠만한 요리는 할 줄 알만큼 요리를 좋아한다.
새로운 요리를 맛볼때
혀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짜릿함도 즐긴다.
그에 걸맞게 오늘은
그 신선함과 짜릿함을 즐기는 날이다.
이런 날을 만들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의 집밥 메뉴 ‘세스크멘슬 소세지’

내가 직접 가보진 못하고 남편이 찍어온
사진으로나마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수제 소세지들이 진열되어있고
삶아먹거나 구워먹을 수 있는 종류의 소세지들이 있어 내가 원하는 종류에 맛을 골라 주문한다.

세스크멘슬을 잠봉은 따로 없었다.
하몽과 햄&부어스트 종류와 쵸리조가 있다.
소세지만 먹어보기 위해서
샤퀴테리 종류는 먹어보질 못했는데
다음엔 구매해 빵과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같이 곁들어 먹을 수 있는 피클 종류가 있다.
치즈와 샐러드 한쪽에는 훈제연어도 있다.
매장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있어서 가볍게 샌드위치나
플레이터&와인을 즐겨도 좋을 듯 하다.

이제 남편이 구매해 온 소시지를 맛 볼 시간!
스위트머스타드도 같이 사왔는데 홀머스타드 형태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를 안했었다.
근데 왠걸? 적당히 단맛이 있고 맛있었다.
샌드위치 만들어 먹어도 좋을 듯 하다.

남편이 4가지 종류의 소시지를 사왔다.
이때부터 배가 엄청 고프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원픽은
오른쪽 위에 있는 소시지다.
삶아먹는 소시지인데 씹을 때 육즙이 팡 하고 터지면서 허브향이 입안에 쏴악 퍼진다.
소시지 육질이 제일 부드럽고 푸딩같다.

남편이 사온 소시지 4종류를 조금씩 굽거나 삶았고 양파와 우유를 넣고 만든 스크램블, 스위트 머스타드와 같이 먹었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수제 소시지가 맛있지만 세스크 멘슬의 소시지는적당히 짭쪼름하면서 향신료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맛이 좋았다.
끝까지 먹을 때까지 향신료 향과
육향이 어우러져서 입이 즐거운 순간순간이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돼지잡내가 나지 않아 맘에 들었다.
우리 부부 마음에 쏙 드는 부쳐샵을 찾아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