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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야기/6월

남편 표 잔치국수

우리 부부는
주말에 한끼는 국수나 파스타를 해서 먹는다.
간편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보통 만들어서
후다닥 먹고 낮잠을 즐긴다.
오늘은 주말 한끼 중에 잔치국수를 먹는다.
내가 남편에게
‘해달라고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오늘 첫 끼부터 남편이 요리사다.

오늘의 집밥 메뉴 ‘남편 표 잔치국수’

물은 넉넉히 1리터를 넣고
냉동실에 있던 멸치육수팩(해산물)을 넣어
약불에서부터 천천히 끓여준다.

물이 끓을 동안 야채손질을 한다.
청양고추는 얇게 송송 썰어서 국물에 넣는다.

약불로 끓인 육수에
청양고추+다진마늘1/2T+국간장1T 넣고 끓인다.
남편 표 잔치국수를 만들 때 기본 베이스 육수:) 먹기 전에 육수의 간을 맞춘다.

남편은 주로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넣어서 잔치국수를 만드는데 오늘은 어묵도 들어간다.
어묵 두 장을 먹기좋게 길쭉하게 자른다.

잔치국수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애호박도 손질한다. 채를 썰어 바로 육수에 넣어준다.
남편 표 요리는 만들기 쉽고 동선이 짧다.

한쪽에서는 이제 면을 삶는다.
남편은 중면을 사용했고 식감은 소면보다 좀 더 씹는 맛이 좋았다. 소면이나 칼국수면도 좋다.
(각자 취향대로 만들어 먹자)

기본 베이스 육수에 애호박+어묵을 넣고
어묵이 익을 정도로 팍 끓인다.
사진을 다시봐도 침이 고인다.

보통 잔치국수는
면을 따로 삶아 담고 그 위에 국물을 붓는다.
남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육수에 삶은 면을 넣고 다시 한 번 뽝 끓여서
면에 육수맛도 베이고 입천장이 데일 만큼
뜨겁게 먹는게 특징이다.

잔치국수에 쑥갓이라.. 처음보는 조합이지만
오늘 재료들이 우동같은 건 나만 그런가..?

부족한 간은 소금이나 양념장을 넣어서 맞추고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남편이 끓여주는 잔치국수는
온 몸에 땀이 쫙 흐르게 먹어야 제맛이다.
아 또 먹고 싶다.. 정말 이열치열 메뉴

배부르고 맛있고 남편에 사랑도 느끼고
나는 조금 쉬고ㅎ.ㅎv

남편 덕분에 즐거운 한 끼였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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