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족발이 먹고싶어 남편에게 텔레파시를
무한으로 보내고 있었는데 그게 통했나보다.
남편이 ‘성수족발’ 봉투를 들고 집으로 컴백 홈
정말 신기한 순간이었다.
내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아님
남편이 먹고 싶었던건지
뭐 둘다 괜찮다 ‘오빠 돗자리 깔자, 감이 좋네’
그렇게 집밥 요정은 강제 휴무,
좋으면서도 좋았던 순간
오늘의 저녁 메뉴 ‘성수 족발’

여기가 3대 족발 중 하나라고 하던데
내가 알고 있는 기준이
지금도 맞는지는 모르겠다.
3대 족발이 ‘장충 족발, 성수 족발, 양재 족발’
라고 알고있는데 혹 바뀌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족발을 찍어먹는 소스가 3종류가 있다.
하나는 쌈장, 매운 새우젓, 하나는 잘 모르겠다.
약간 김치 양념 같기도 하다.
족발은 굉장히 단 편이다.
껍질은 입에 넣고 씹으면 젤리를 먹는 것처럼
쫀득하고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
보통 족발은 껍질만 간이 베어있어 살코기는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성수족발의 경우에는
살코기에도 간이 제대로 베어있고
결이 굉장히 부드럽다.

‘대(40000₩)’를 포장했는데 양은 2인분 수준..
가격대비 적은 양이 아쉬웠다.
포장하면 500ml 사이다를 하나 넣어준다.
살코기의 비율보다 껍질의 비율이 더 많아
먹다보면 점점 느끼하고 단맛때문에 살짝 물린다.
그리고 식초에 절인 무채를 같이 주는데
꼭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
‘동네 카페 투어_보나리베’
밥먹고 동네에 카페를 갔다.
날도 선선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기분전환도 할겸 나들이를 다녀왔다.
보나리베 카페는
본관(2F),별관,마당이 있다.
주문은 본관에서 하고
별관이나 마당에서 먹을 수 있다.

토끼 뒤로 보이는 곳이 별관이다.
본관보다 조용하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카페 마당이 굉장히 넓고 아이들이랑 왔을 때
좋아할 만한 포토존들이 많다.
눈이 너무 커서 무서웠던 소녀 장식

주말이라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고
커플들이나 모임자리로도 많이 온 분위기였다.
보나리베 자체가 공간이 넓고 자리도 많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다.

해가 뉘엿뉘엿지고 나무사이로 켜져있는
조명들이 너무 예쁘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많이 돌아다니질 못했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흔들그네에 세 식구 타고 바람 즐기기~
‘오빠 제발 고무신발 보내주자’

나무 옆으로 보이는 건물이 본관이다.
2F 테라스에 나와서 커플들이
사진도 많이 찍었고 포토존으로 생각된다.
구석구석 예쁜 곳들이 많아 가기 좋았던 보나리베
이제 안녕

남편 덕에 집밥요정은
오늘 하루 잘 쉬고 잘 먹었던 시간이었다.
고마워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잘 살아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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