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밥 요정이 하루 쉬어가는 날이다.
날이 무척이나 더워진 요즘,
집밥 요정에게도 약속이라는 게 있다.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에 사는 대학동기를 만나러 가는 하루.

더운 여름 날씨에 올 봄에 미리 구매해놓은 린넨 바지를 꺼내 입고 가벼운 스니커즈도 신었다.
나와서도 집에 있는 남편과 아이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주부의 삶인 것 같다.
오후2시 반쯤 만난 친구와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친구가 잘 안다던 수제버거집으로 향했다.

하계역에 있는 ‘버거톤’
오래된 백화점 1층에 있는 수제버거집인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은 편이다.
주문한 메뉴는
‘나초치즈,그릴드머쉬룸버거,칠리치즈프라이’
밀크쉐이크에 에이드까지...
배가 터질듯이 많이 먹은 하루였다.
다이어트 한다며...
즐거운 수다와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다음코스는 바거톤 바로 옆에 있는 CGV😆

여기 영화관은 대기석에 책도 있어서 좋았다.
물론 수다떠느라 보진 못하고..
다른 곳도 이런가? 영화관이 오랜만이라 설렜던
영화는 ‘위대한 쇼맨’
사랑해요.. 그냥 죽을때까지 볼 영화
영화 마치고
공릉으로 넘어가서 들린 카페 ‘Ouise’

저녁에 가는 편이 분위기도 은은하니 더 예쁘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와 꽃들이 가득하다.

여기는 무조건 에이드
다른 메뉴 시키지말고
시그니처 메뉴에이드&청귤에이드만
시켜먹는 걸 추천한다. 별 다섯개🌟🌟🌟🌟🌟


분위기 마저 너무 예뻤던 공간
중간 중간 놓여있던 꽃들이
감성을 톡톡 건드린다. 노란 튤립 예쁘네

좋은 친구와 좋은 이야기, 좋은 공간
모든게 즐거운 하루였다.
내 옆에 있는 나의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기분 좋은 힘이 되는 하루..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즐거웠던 오늘 하루도 마무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