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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야기/6월

오븐통삼겹살 구이

오전부터 비가 오는 날이다.
이런 날엔 괜히 기름진 전이나 요리들이 당기기 마련이다. 비 오는 소리가 기름 소리 같아서 일까?

그래서 오늘 집밥메뉴는 ‘오븐 통삼겹살 구이’

에어프라이기가 있다면 더 좋은 메뉴지만
나는 없으니 집에 있는 컨벡션 오븐을 이용해서 어찌저찌 만들어 보기로..

최근 이마트가 물품의 질이 좋아져 육류를 구매할 맛이 난다. 계속 이랬음 좋겠다.

마트에 가서 질 좋은 재료를 구매할때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요즘이다.

키친페이퍼로 핏기 눌러서 빼준 후에 소금과 후추 를 넉넉하게 뿌려준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히말라야 소금’
적당히 짭짤한데 뒷맛에 은은한 단맛이 있다.

마리네이드 작업을 거칠 차례, 고기 종류는 숙성을 해야 더 부드럽고 맛이 좋아진다.
(올리브오일+트러플오일+허브믹스=풍미작렬)

남편이 트러플 짜파게티를 해먹겠다고 사왔는데 내가 더 자주 사용하는 오일 중 하나이다.

트러플오일 초보 입문자들에게 추천한다.

이렇게 붓는다고 할 정도로 들이붓는 과정
(너무 겁내지 말아요)
부족하지 않게 넣어야 두꺼운 고기 속 안까지 오일과 향이 스며든다.
냉장고에 넣어 저온숙성으로 5시간의 맛있는 기다림.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55분 익히는 과정

컨벡션오븐이라 열이 고루 전달되서 잘 익어간다.

20분쯤 지났을 때의 모습

지글지글 잘 익어가고 온 집에 고기향과 향신료 향이 은은하게 퍼져 행복한 설렘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제 썰어볼 시간.
썰때 육즙이 폭발해서 너무나 군침이 돌았다.

50분은 오븐으로 익히고 남은 5분은 쿠킹호일에 감싸 속을 촉촉하게 익혀준다.

남편이 좋아하는 두툼한 두께로 썰어주기

이제 접시에 옮겨서 맛있게 먹는게 남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접시에 옮겨 담아 완성.

위에 나만의 특제 소스를 얹어서 먹었어야했는데 남편이 너무 배고파해서 오늘은 생략..아쉽다.

비오는 날에도
오븐 통삼겹살 구이도 잘 어울렸던 식사자리였다. 가볍게 맥주나 와인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

결혼 2년차,
소소한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잘 먹어주는 오빠가 있어 더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주고 싶다. 앞으로도 그렇게 잘 먹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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