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척이나 더워졌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나는 계절이다.
집에서 가스불 앞에 서서 요리를 하면
땀이 나는데 집밖을 나서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다.
여름 너무 싫다.
이제까지 가스불로 요리를 하다
최근 이사를 하면서 인덕션으로 바꿨다.
집에 가전하나 바꿨을 뿐인데 왜 기분이 좋죠?
맛있는 요리 앞으로도 많이 할게, 고마워 남편❤️
오늘의 집밥 메뉴 ‘집에서 만드는 닭갈비’

나는 마트에 가면 온갖 육류란 육류는
장바구니에 다 담아서 오는 버릇이 있다.
그렇게 걸린 닭고기 부위 중에 닭다리살,
꽤나 싱싱한데 값이 저렴했다.
카레를 만들까 하다가 고구마 밭이 되기 직전인 고구마가 있어 닭갈비로 메뉴 변경ㅋㅋ

닭다리살에 자잘한 뼈조각들이 있어서
물에 씻었더니 볼에 물이 조금 생겼다.
키친타월로 물기제거 해야하는데 남편 퇴근 시간이 다가와 급한 맘에 그냥 진행했다.
닭다리살에 밑간을 하는데 후추+생강가루+청주
적당량 가감해서 잘 버무려준다.

고춧가루2T+고추장2T+간장3T+다진마늘1T+
설탕2T+매실청2T
이렇게만 넣으면 부가적인 양념을
안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맛있다.
나는 집에 있는 고춧가루가 매워서 2T만 넣었는데 매운거 더 좋아하거나 빨간 색감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도 좋다.

위에 써있는 양념대로 하면 요런 비주얼이 나온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양념하고 바로 볶았지만
냉장고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면 양념이 더 잘베여서 맛있다.

빠진 재료들이 많은데..
고구마, 양배추, 버섯, 당근, 애호박, 떡
넣을 야채재료들을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한다.

친구 어머님께서 직접 매실도 따고
손수 담구신 홍매실청.. 이 귀한 걸 주시다니ㅠㅠ 어머님 감사해요 정말 잘 먹을게요.
임신했을 때도 김치랑 반찬들 많이 보내주셨을만큼 너무 나를 예뻐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계속 보답할게요 감사해요.

팬에 양념한 닭다리살을 넣고
살의 표면이 약간 익을때까지 잘 섞어준다.
고구마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며 5분간 익힌다.

고구마가 약간 익으면 다른 야채 재료들을 넣고 볶아준다. 나는 따로 물을 넣지 않았고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으로만 볶았다.

마지막으로 떡을 넣고
떡이 말랑해질때까지 익혀준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면서 수분을 조금씩 날린다.

여기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먹을 예정이라면 수분을 너무 날리지 않는 편이 더 좋다.
우동사리는 떡을 넣을 때 같이 넣어서 섞어주는게 우동면에 양념이 잘 베인다.
한번 삶아서 넣어주는 것 잊지 말기🌟

완성된 닭갈비_맛있게 먹기:D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맛있게 먹어줬음 좋겠다.
인덕션에서 요리를 하니 요리시간도 단축되고
가스냄새도 안 맡아도 되니 너무 좋다.
아이가 있어서 이사하면서 바꾸게 된건데
진작에 바꿀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여름,
잘 먹고 잘 쉬고 잘 이겨내며
이 계절을 버텨야한다.
마스크를 써야하는 상황에
더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니 마스크 꼭 쓰기.

강아지 운동장에서 만난 베이비들☺️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 올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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